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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북한알기] 삼지연군꾸리기

편하게글쓰기/쉬엄쉬엄 북한알기

by asf1233 2019. 6. 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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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군꾸리기는 북한 산간문화도시의 표준 사회주의 도시의 이상향을 만들 목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다.

 

김정은은 2016년 11월 삼지연군에 대한 현지지도를 통해 삼지연읍에 "숙박, 상업봉사, 문화오락시설들과 려관, 살림집들을 고산지대특유의 향취가 풍기게 더 많이 건설하여 읍지구를 문명한 산간도시의 전형"으로 꾸릴것, "삼지연 넓은철길건설을 완공하고 삼지연군안의 도로들을 산간지대 특성에 맞게 신설, 개건보수하며 비행장과 철도역도 훌륭히 건설"할 것 "감자가루공장, 남새가공공장, 백두산샘물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비롯하여 삼지연군의 지방공업을 발전"시킬 것 등을 지시했다.(조선중앙통신 2016년 11월 28일) 삼지연군 전반에 대한 대규모 건설사업을 지시한 것이다.

 

삼지연군 건설은 2020년 10월(당창건 75돐)까지 총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현재 삼지연군 2단계 건설이 진행중인 상황으로 삼지연군 읍지구와 무봉지구의 살림집 1900여세대 및 일부 공공건물, 생산건물 시설물 등의 공사가 진행되었다. 올해에도 고층살림집(우리의 아파트와 유사한 개념), 봉사시설(상업시설), 살림집개건, 도로정리 등의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삼지연은 북한에서 김일성 항일투쟁과 밀접히 연관되었다고 간주하는 지역으로 백두산 아래 첫 동네, 조선 혁명의 발원지로 불린다. 북한에게 있어서 항일투쟁의 정체성과 연관된 매우 중요하고 상징적인 지역이기에 지방건설의 본보기, 사회주의 이상향으로 건설하여 대내외에 적극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다.

 

특히 삼지연군 건설은 대북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상징으로 선전되고 있기도 하다.

 

로동신문은 2018년 12월 28일 "삼지연군건설을 힘있게 다그치는 것은 혁명의 요구"라는 기사에서 "삼지연군꾸리기는 하나의 건설대전이기 전에 우리에 대한 제재책동에 악랄하게 매여달리는 적대세력들과의 치렬한 계급투쟁, 정치투쟁이다. 삼지연군건설장전역은 말그대로 우리의 자립경제의 무궁무진한발전잠재력과 전대미문의 야만적인 경제제재와의 첨예한 대결전, 혁명적인 사상문화와 반동적인 사상문화와의 총포성없는 전쟁의 축도"라며 "우리는 삼지연군꾸리기를 기한내에 완전히 끝냄으로써 적대세력들에게 제재봉쇄로는 결코 우리 식, 우리 힘으로 살아나가는 주체조선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한다는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자력갱생에 의한 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시점에서, 삼지연군꾸리기의 정치적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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